리꾸리꾸에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ㅠ.ㅠ

아직도 천국같은리꾸리꾸가 아른아른 거려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우연히 피지리꾸리꾸 사진을 보다가 딱! 꽂혀서 여행사 알아보다가 비싼 견적에 포기할뻔 했었는데..

작년에 리꾸리꾸 다녀온 친구가 있어 소개로 피지애를 알게 되었어요.

대형여행사통해 문의도 많이 했지만, 제 질문에 바로바로 답변 못해주셔서 신임이 안갔어요;;;

피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걱정 많이 하고 사소한것 까지 궁금해하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던 김효민 대리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9시간 30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난디공항에서 헬기타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거기에 음료가 구비되어 있구요.. 마음껏 마실수 있으니.. 그때 피지맥주 한번 드셔보면 좋을듯^^

저흰 맥주 마시고, 피지워터는 살짝 챙겨갔답니다~

앞자리에 타면 전경을 잘 볼수 있다는 친구 말을 듣고.. 앞쪽에 앉았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

하늘에서 리꾸리꾸를 처음 봤을때.. 그때의 두근거림이 생생하네요^^

(사진처럼 헬기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쪽 문으로 타면 앞자리에 앉을수 있어요ㅋ)

버기를 타고 리셉션을 타고 이동하구요.. 체크인은 점심 이후에 가능해서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식사하면서 기다리라고 해서.. 저흰 후다닥~ 레스토랑 2층으로 갔어요.. 10시쯤 됐는데.. 그때도 아침이 가능했던거

같아요.. 커피와 차를 시키고 부페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었어요..

가서 아침 먹은사람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기내식도 먹었고.. 일정에는 점심부터 표시되어있어서..

그치만.. 리꾸리꾸에서는 식사 포함이니.. 출출하시면 가서 드셔도 될것 같아요..

식사를 마치고 스노클링 장비를 빌렸어요.(스노클링 장비는 한번 빌리면 마지막날까지 사용해도 되구요..

가끔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이 있으니.. 스크래치가 있다거나.. 찢어질 위험이 있는지 그자리에서 체크해보세요..

본인부주의로 파손되면 배상해야되서;;;), 아.. 그리고 콘센트 모양도 우리와 틀리니 리셉션에 요청해서 빌리면 됩니다^^

일찍 체크인이 가능한지 다시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3번 부레로 이동했어요~

(처음엔 기다려야 된다고.. 점심후에 가능하다고 했는데.. 아침식사후 다시 문의하니 되더라구요..

빨리 체크인 하구 싶으시면 재차 요청하세요;;; )

오버워터부레 내부모습이에요..피지 전통 가옥 모습을 본땃다고 하는데.. 깔끔하고.. 이뻤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목욕할 수 잇는 널찍한 욕조도 있구요..(버블바 사가지고 가면 좋다는데.. 저는 막판에

서둘러 짐을 싸는 바람에 준비 못했답니다ㅠ.ㅠ 대신 리꾸리꾸 스파에서 파는 퓨어피지 밀크 제품을 삿어요.

외부보다 비싸다고는 하지만, 퓨어피지 제품이 피지에서는 저렴한 편이라 갠찮앗어요)

세면대에 신랑신부에게 주는 목욕용품 선물이 놓여있어요.. 퓨어피지제품인데.. 넘 좋아서 반했다는 +_+

저녁 먹고 들어오면 어지러진 방을 저렇게 분위기 있게 해주더라구요.. 피지워터 한병씩 놓아주고..^^

(매일 피지워터 큰병을 두병씩 놓아주구요..저녁에는 작은것 2병줘요.. 스노클링이나 호핑투어때도 1인 1병씩 주구요)

쿠키도 다 먹으면 채워주는것 같아요..저흰 아낀다고 1개 남겼더니 안 채워줘서.. 엉엉~

쿠키 너무 맛잇었어요 +_+ 차도 여러가지 구비 되어있으니 마음껏 마셔도 된다는..

저녁에 bar에서 맥주나 칵테일 한잔 해도 좋고.. 아니면 룸서비스를 미리 오후에 주문하면 저녁 먹으러 간사이

가져다줘요.. 맛있는 안주와 함께... 바도 분위기 좋지만.. 룸서비스도 한번 이용해 보세요^^

(안주를 안 줄때도 잇었는데.. 주문이 늦어져서 그런건지... 점심때 식사가면서 미리 리셉션에 주문하시면 될듯)

워터부레 앞의 모습은 이래요.. 남태평양의 파란 바다가 쫙~ 펼쳐져 있어요.. +_+

부레 주변 모습도 찍어보았구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물이 더 맑아 보이네요.. ^^

저희는 오버워터부레에서 이틀 묵고 비치프론트 부레로 옮겼는데요... 비치와 오버의 내부는 거의 같구요..

욕조대신 야생 느낌이 나는 샤워장이 있다는 정도에요.. 대신 비치앞에는 데이베드가 있어서 차 마시면서 쉴수 있었죠

비치부레 앞에도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독립성 보장되구요.. 해변이 가깝다는 장점!!!

아래는 비치부레 앞 전경입니다. 멀리 오버워터부레도 보이구요.. (오버워터부레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물위에 떠있는 독특한 구조가 매력적이지만, 대신 레스토랑이나 bar를 이용하기에는 멀구요.. 버기를 이용하면

조금더 편해요.. 스파앞까지 걸어가서 버기 타고 이동.. ^^

비치부레는 부대시설을이용하기 편한 위치에 잇구요.. 저흰 수영장, 레스토랑과 가까운 쪽에 배정 받아 편하게 이동^^

레스토랑 앞, 선착장 등의 리꾸리꾸 곳곳의 모습을 찍어보았어요^^

너무아름다운데.. 사진에는 그대로 담기 힘들더라구요.. 마음속에 많이많이~ 담아왔답니다^^

둘째날은 스노클링 트립이라고 해서 조금 떨어진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을 하구요..

셋째날에는 아일랜드 호핑투어라고 해서 주변 섬을 3군데 가봤는데요.. 저흰 마나, 캐스트어웨이, 머스켓코프&플랜테이션아일랜드섬 이렇게 다녀왔어요..

각 섬의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마나는 섬이 커서 즐길거리가 많은것 같았는데요..

조용한걸 좋아하는 저희 커플 기준으로는 신혼여행보다는 가족여행에 적합할꺼 같았구요..

바다도 리조트도 리꾸리꾸가 더이뻤다는^^*

캐스트어웨이는 좀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리조트 같았구요.. 바다가 굉장히이뻤어요 +_+

마지막 섬은 개인별장, 요트 등이 많았던 머스켓코프와 플랜테이션아일랜드 리조트 둘로 나뉘어졌는데요..

개인별장있는 곳은 호화로워보였구.. 플랜테이션도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곳 같았는데..

바다는 제일 이뻤어요 ^^* 여기는 정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같더라구요..

아래 사진처럼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솔직히 바다는 이곳이 가장 아름 다웠다는 +_+)

카누, 세일링 등의 무동력 스포츠는 모두 무료로 즐길수 있구요..세일링은 조금 힘들것 같아

저흰 카누만 했어요~ 신랑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네요^^

마지막날.. 리꾸리꾸를 떠나야 한다는 우울함때문에 꿍~해 있었구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속상했어요ㅠ.ㅠ 엉엉엉~ 리꾸리꾸 안녕~

아래 사진들은 리꾸리꾸에서 먹었던 음식들이에요.. 음식 사진 찍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는것 같았어요 ㅋ

그래도 너무 이쁘게 장식되어 잇는 음식들이라 다신 먹어볼수 없을것 같았기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죠+_+

첫번째 사진은 프렌치 토스트인데요.. 아침메뉴에요..

아침에는 차나 커피 한가지 고르고 메뉴를 한가지 고를수 잇어요... (계란후라이랑 베이컨은 무료이지만..

요청시에만 주기 때문에 메뉴 시킬때 같이 얘기해야 해요.. )

그리고 부페 이용... 원하는과일을 골라 100% 생과일 쥬스를만들어 먹는 기분이란~~ 후우~

점심은 3코스, 저녁은 4코스인데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음식을 서빙해주기때문에 식사시간이 1시간 이상 걸려요.

바빴던 한국에서의 일상을 떠나 느긋하게 식사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날씨가 나쁘지 않으면 야외에서 먹는게 분위기 있구요.. 미리 얘기해서 좋은 자리를 지정받는것도 좋은 방법인듯해요^^

모든 음식이 다맛있었구.. +_+ 고급스럽게 나와요.. 정성스레 만들어서.. 음식 담은 모양만 봐도 느낄수 잇죠..

호주가 가까워서 그런지 쇠고기 너무맛나요.. 소고기 스테이크 종류는 꼭꼭 챙겨 드세요.. 스테이크들어간 샌드위치도

맛나구요 +_+

바쁜 일상을 떠나 비행기로 9시간 반이 걸리는 먼~곳을 가보는것도 신혼여행때만 할수 있는 특권인것 같아요..

조금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ㅠ.ㅠ

신랑이 먼저 5년뒤에 오자고.. 그땐 보모로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피지에서의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했기에..

5년 뒤에 꼭 오구 싶어요 +_+

보모와 리꾸리꾸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었는데.. 보모가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한다지만..

리꾸리꾸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았던것 같구요.. 어린 아이들은 올수 없는 곳이라서..

더욱 지금 아니면 올수 없는곳이라는 생각에 결정!! 

제가 결정력 장애가 있어 이탈리아, 하와이, 뉴칼 등등에서 방황하다 어렵게 결정햇는데..

결론은 대만족!! 너무 좋아요 +_+

한국인을 많이 볼수 없어 좀더 이국적이에요.. 외국 분위기를 맘껏 느끼고 싶다는 피지가 최고인듯..

참참..쿠테타 분위기 전혀 없었어요.. 가기 전에 걱정 많이 했었는데.. 막상 가고서는 그런 분위기 없어서

그런 일 있다는 것조차 잊고 잇었구요...

수바와 난디는 거리가 먼 데다가.. 우리가 생각하는 쿠테타 분위기가 아니라서.. (피지 사람들이 워낙 순하대요)

호주의 편파적인 보도에 너무걱정하지 마시구요.. 이런 일로 피지를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것 같아요..

첨에 어떤게 요금 부과되고 아닌건지 걱정했었어요..

물가가 그렇게 비싼건 아니고 신혼여행이니 너무 아낄 필요는 없지만.

어떤게 요금이 부과되는지.. 어떤게 무료 이용가능한지 알아야 조금 더 합리적으로 지출할수있잖아요..

몇가지 기억나는 팁을 드리자면..

1.  레스토랑에서는 피지워터 돈 내고 마셔야 하구요..

부레에 갖다주시는건 무료에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채워주기때문에 다 마시지 못한건 한국에 챙겨와도 좋은듯해요.

레스토랑에서 추가 요금 붙는건 식사후 빌지에 싸인을 하게 하니까.. 싸인 하란 얘기 없으면 추가요금 걱정 안해도되요

2. 침대위에 장식된 술루는 입고 사진도 찍고 나중에 가져와도 된대요..(갈색 천으로 된것)

피지 기분낸다고 저희 스타일대로 술루 입어봤는데..사진 찍으니 재밌더라구요..

3. 인터넷은 오버워터부레에서만 가능해요.. 비치에서는 안되구요..

4. DVD는 리셉션에서 빌릴수있다고 하네요.. 아니면 한국에서 가져가셔도 되고.. 노트북에 영화를 담아가도 좋져^^

(음악  CD도 있는데 좀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음악들이라서.. 본인취향에맞는거 가져가세요^^)

참.. 아이팟 지원되는 오디오니까 아이팟 있으신분도 가져가시면 될듯^^

5. 어떤 사람들은 휴양지가 심심하다고 책 많이가져가라고 하지만..사실.. 하루에 일정이 하나씩 있고,

매끼 코스요리 먹다 보면 시간이 정말 훌쩍 가서~ 책 읽을 시간에 두분이서 대화 많이 나누고.. 해양스포츠 하는게

더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6. 저희가 피지에 잇었던 6월초는 겨울이라서..바람이 많이 불어요.. 겨울이래도 20도 이상이지만...

저녁엔 조금 서늘하고 바람이 더 부니까 긴팔 남방이나 가디건 꼭 챙겨가시구요...

7. 룸 믹스 추천해요. 전 사실 오버워터부레가 더많이 끌렸는데 가격때문에 비치도 믹스했거든요..

분위기는 워터부레가 조금 더 로맨틱하지만..사실 놀기에는 비치부레가 좋아요.. 이동 시간도 적고..

리조트 자체가 작고.. 이상하게 밖에서 노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비치도 사생활 보호가 잘 된답니다^^

8. 실내에서 신을 수있는 슬리퍼가 없어요..(소피텔에는 있지만)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한국에서 챙겨야 할듯..

바디용품은 퓨어피지제품 사용가능하니까 필요없겟지만.. 치약, 칫솔은 꼭 챙겨가시구요..

9. 마지막날 난디에서는 선착장 근처의 멋진카페 가신 분들있다던데.. 저흰 그러지 못해서 아쉽더라구요..

하드락카페도 잇던데.. 택시비도 저렴하다고 하고 거리도 멀지 않으니 갔다오시면 좋을듯^^

10. 리꾸리꾸에서 체크아웃 할때 추가요금 내역 잘 살펴보세요.. 저흰 맥주 요금이 두번 부과되었더라구요..

기부금도 두가진가 부과되어있는데.. 그건 어려운 사람들 위해 쓰는거니까 좋은 일 하면 좋은듯하구요^^

11. 오버워터부레에 있을때 별이 쏟아질것 처럼 많았어요..

오버워터부레 바닥에 누워 술루 덮고 별 바라보면서 얘기나눴는데 너무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볼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 사랑하는 신랑님과 별 꼭!! 보세요^^

아직은 피지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혼여행지라서 아쉬움도 많아서..

열심히 홍보하려구요^^ (모 카페에 후기 올렸는데 다들 넘 이쁘다고 여행사 문의가 엄청 많다는;; )

결혼식 다음날 출발이라 첫날 신라호텔 이용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리꾸리꾸에 비해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생각..

저녁에 갔던 남산타워 N그릴에서 먹었던 음식도 리꾸리꾸에 비하면 정말 ㅠ.ㅠ

사소한 제 물음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주신 김효민 대리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귀찮게 한것 같아서 죄송하구요ㅠ.ㅠ)